상담1 정신건강의학과 첫상담후기 방문 전까지 사실 진작 갔어야 한다는 얘기를 자주 들었다. 취업준비 기간이 길어지면서 , 만나는 친구들이 줄어들면서 , 정확히 말하면 편한 마음으로 사람을 만날 수 없기 시작하면서, 자꾸 주위 모든 사람들과 나를 비교하면서, 내가 작아지면서, 마음이 꽤나 괴로웠다. 마음이 괴롭다는 걸 인정하는 것도 괴로워서 이만하면 아직 괜찮다고 생각하면서 지냈는데 언제부턴가 거울을 보기가 어려웠다. 거울안에 나를 보기가 좀 껄끄러웠는데, 부끄럽다고 해야할지 잘은 모르겠지만 아무튼 맘에들지않았다. 그렇게 지내기를 벌써 1년 이 훨씬 지난 듯 하다. 원하는 곳은 아니었지만 회사를 다니며 돈을 버는데 돈을 번다는 이유로 많은 스트레스들이 순식간에 해결되는 게 참 신기했다. 근데 8개월쯤 일을 하면서 지금 보니, 해결된게 아.. 2023. 6. 13. 이전 1 다음